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여행지 일본. 일본은 우리와 비슷하고 닮은 문화도 있지만 전혀 다른 문화와 고유의 관습을 가진 나라이기도 합니다. 특히 우리에게는 일상적인 행동들이 일본인들에게는 눈살을 찌푸리는 비매너로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본 여행을 앞두고 있다면 일본에서 지켜야 할 매너를 미리 알아두세요. 일본 여행 전 꼭 알아두어야 할 주의 사항과 알아두면 좋은 일본 매너 에티켓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대중교통에서는 전화 통화 자제
일본인들은 지하철은 물론 버스에서도 전화 통화를 하지 않는 것을 매너라고 생각합니다. 지하철 내부에서 전화 통화 금지 표시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본인들은 핸드폰 벨소리나 메신저 알림음도 큰 소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편이에요. 일본 여행 중에는 대중교통 이용 시 휴대폰을 진동 모드로 바꿔두고 탑승할 것을 추천합니다.
일본 대중교통 이용 팁
일본 여행 중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는 러시아워를 최대한 피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나라 출퇴근 피크 시간대의 2호선만큼의 혼잡함을 대부분의 역에서 겪게 될 수 있어요. 일본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은 우리나라와 비슷합니다. 평일 오전 7시 30분-9시, 오후 6시-7시를 피해 이동하는 것이 일본 여행을 조금이나마 편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2. 일본 식당에 갈 때 입장 전 후 주의 사항
고급 레스토랑을 제외하면 우리나라에서는 식당 이용 시 자리가 널널할 경우 직원 안내 전에 미리 원하는 곳에 착석을 하기도 하는데요. 일본은 조금 다릅니다. 유럽과 비슷하게 일본 식당 이용에서는 내부에 빈자리가 많이 보이더라도 입구에서 우선 기다렸다가 직원이 안내해 주는 자리에 착석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직원이 바빠서 손님이 온 것을 알아 차리지 못하더라도 무작정 들어가서 앉지 않고, 조금 기다렸다가 착석 안내를 받아 입장하세요. 또한 메뉴 주문은 인원수에 맞게 주문해야 하며 외부 음식은 반입이 금지됩니다. 내부 사진 촬영을 할 때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사생활에 민감한 일본에서는 촬영 시 인물이 나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불필요한 오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일본 식당 이용 팁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 선술집에는 '오토시'라고 하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일본 술집에서 주문을 하면 작은 그릇에 입맛을 돋우는 기본 안주인 츠키다시가 나오는데요. 이는 유료이며 '오토시 요금'으로 소액의 별도 비용이 청구되지만 일본식 테이블 요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3. 일본의 음식물 반입 및 섭취 제한 구역
우리나라도 비슷하지만 특히 일본의 관광지와 대중교통 등에서는 음식물 반입과 섭취를 금지하는 구역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그렇기에 입구에서 음식물 반입 및 섭취 가능 여부를 미리 확인하고 들어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음식을 먹어도 되는지 고민될 경우에는 가급적 먹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일본 호텔 등에서도 편의점에서 구매한 간단한 음료와 간식 섭취는 가능하지만 배달 음식처럼 객실에 냄새가 밸 수 있는 음식의 반입은 대부분 불가합니다.
4. 일본의 온천 이용 방법과 필수 확인 사항
전국에 약 27,000여 개의 온천을 보유한 료칸의 나라 일본. 당연한 이야기처럼 들릴 수 있지만 온천에 들어가기 전에는 반드시 머리를 감고 샤워를 하는 것이 일본 온천 이용 매너입니다. 머리를 감은 후에는 머리를 묶거나, 비닐 캡을 써서 머리카락에서 물이 뚝뚝 떨어지지 않도록 하세요. 이를 위해 대부분의 온천 대욕장에는 머리끈이나 비닐 캡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온천탕에 들어간 뒤에는 물속에 수건을 넣어서는 안 되니 주의하세요. 또한 온천과 대욕장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큰 목소리로 대화하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온천욕을 즐긴 뒤에는 땀을 씻기 위해 샤워를 한 번 더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일본 온천은 음양의 조화를 위해 남탕과 여탕의 위치가 수시로 바뀐다는 점이 우리나라와 다른 점이에요. 남녀 혼탕 온천을 제외하고는 일본 온천 입장 전에 꼭 성별 표시를 확인하세요.
5. 약수터가 아닌 신사 앞 데미즈야
일본의 모든 신사 앞에는 데미즈야라고 부르는 손을 씻는 곳이 있습니다. 종종 데미즈야를 약수터로 착각해 국자처럼 생긴 '히샤쿠'에 입을 대고 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데미즈야는 신사 입장객이 몸을 깨끗하게 하도록 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이므로 절대 히샤쿠에 입을 대서는 안 됩니다. 신사를 처음 가는 여행자라면 착각하기 쉬운 일본의 매너이기 때문에 꼭 유념해 두어야 할 주의 사항입니다.
일본 신사 앞 데미즈야 이용 방법
(1) 오른손으로 히샤쿠를 잡고 왼손을 씻으세요.
(2) 왼손으로 히샤쿠를 잡고 오른손을 씻으세요.
(3) 오른손으로 히샤쿠를 잡고 왼손에 물을 받으세요.
(4) 히샤쿠에 직접 입을 대지 않고 왼손에 받은 물로 입을 헹구세요.
(5) 오른손으로 히샤쿠를 잡고 입을 헹굴 때 사용한 왼손을 씻으세요.
(6) 히샤쿠의 물받이 부분을 위를 향하도록 하여 흐르는 물로 히샤쿠를 씻고 원래 자리에 얹어두세요.